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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쿠팡 멤버십 58% 기습 인상에 소비자 '분통'

등록 2024.04.12 21:37 / 수정 2024.04.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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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이 내일부터 멤버십 요금을 인상합니다. 월 5천 원 가량이던 요금이 약 8천 원으로 올라 1년이면, 10만 원 가까이 내야 하는 건데요, 알리 등 중국의 초저가 공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만, 소비자들로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료회원 1400만명을 거느린 쿠팡이 총선 이틀 뒤 멤버십 요금 인상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기존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2900원 올라, 인상률이 무려 58%에 이릅니다.

쿠팡이 멤버십 요금을 올린 건 지난 2021년 12월, 월 2900원에서 월 4990원으로 인상한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업계에서는 알리와 테무의 공습에 맞서 3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쿠팡이 '실탄' 마련에 나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처음으로 6000억 원 영업이익 흑자를 냈는데, 멤버십 요금 인상으로 4000억 원 가량 추가 수익이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은 갑작스런 인상이 지나치다는 반응입니다.

김태우 / 서울 성북구
"쿠팡이츠나 그런 것보다는 배송만 쓰는데 가능하면 요금을 올리지 않더라도 그냥 그런 것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달 음식 배달 무료를 선언한 뒤 곧바로 요금을 올리는 게 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김민옥 / 서울 종로구
"(쿠팡이츠) 무료 배달해 준다고 해서 광고를 하고 그래서 다들 더 오히려 이제 신청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 이렇게 알게 모르게 올려버리면 좀 기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쿠팡은 서비스 확대를 위한 조치라며, "멤버십으로 인한 각종 혜택을 환산하면 월 평균 8만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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