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주요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2027년까지 네트워크 설비에서 외국산 칩 사용을 중단하도록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이동통신사에 장비를 점검하고 외국산 CPU(중앙처리장치)을 단계적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한 가운데 중국도 주요 인프라에 대한 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것으로 맞대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이동통신사를 상대로 외국산 칩 사용 중단을 지시하면서 글로벌 서버용 CPU 공급을 사실상 독차지해 온 인텔과 AMD에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의 규제 소식에 인텔과 AMD 주가는 장중 4% 넘게 떨어졌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