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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정훈 "박영선 총리說·양정철 비서실장說은 '만우절 같은 이야기"

등록 2024.04.17 15:05 / 수정 2024.04.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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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겐 험지인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된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 후보를 찍으면 멋지게 보이고, 국민의힘 후보는 도저히 찍지 못 하겠다는 게 이번 총선을 관통하는 민심"이라고 진단했다.

조 의원은 오늘(17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어렵지만 마포 갑 선거에서 이긴 것은 정권 심판이 아닌 현실적인 공약을 가지고 주민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한 결과"라면서 "시민들에겐 여당에게 표를 주는 건 부끄러운 일이고, 간지나는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걸 국민의힘이 뼈저리게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에서 재선된 친윤계 박수영 의원이 총선 참패 직후 SNS에 올린 글에서 "4년 전보다 득표율 차가 5.4%로 줄었고, 의석 수는 오히려 늘었다. 3%P만 더 가져오면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한데 대해 진행자가 "현실 인식이 안이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조 의원은 "5,4%면 대략 200만표인데, 민심을 잘 못 읽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절하고 냉정한 분석 없이는 또 진다"며 "총선 백서를 꼭 만들어 뭘 잘못했는지 제대로 반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 일각에서 전당대회에 직접 나서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사양했는데, "다만 당의 쇄신을 위한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오늘 아침부터 보도된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대통령 비서실장설에 대해선 "오늘이 만우절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대통령실에서 협치를 하겠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박영선 총리나 양정철 비서실장은 좀 많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하는 자리로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총리는 야당과 협의가 가능하지만 방법은 좀 더 세련되게 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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