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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 길거리서 여성 BJ 납치한 40대 구속…범행 일부 인정

등록 2024.04.21 19:14 / 수정 2024.04.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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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거리에서,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납치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잡고 보니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자를 도와주는 일종의 매니저였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도심 골목길로 출동한 경찰관 뒤로 구급차가 들어갑니다.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쯤 서울 역삼동에서 40대 남성에게 납치됐다 탈출한 20대 인터넷 방송진행자가 구조됐습니다.

피의자는 이곳에서 피해자를 차로 납치한 뒤 흉기로 위협해 2100만원 가량을 강제로 송금하게 한 혐의도 받습니다.

피해자는 탈출지점에서 300여m 떨어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납치돼 2시간 넘게 억류돼 있었지만, 가해 남성이 차량을 비운 사이 인근 상점으로 도망쳤습니다.

인근 상점 직원
"여기 쪽으로 지나가는 걸 봤을 때는 앰뷸런스가 아니고 119 사각 트럭 같은 거 한 대 들어갔다 지나갔던 것 같긴 한데."

가해 남성은 범행 직후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대전으로 이동하는 등 도주행각을 벌이다 지난 18일 오후 8시20분 대전 부모 집에서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자 일을 도와주는 매니저 역할을 했지만, 피해자와 대면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범행 동기 같은 거는 지금 조사 중에 있고요.”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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