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가 옥에 티이긴 해도 요즘 봄날씨에 기분이 좋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에는 야외도서관이 문을 열어 시민들에게 인기입니다. 포항에서 열린 돌문어 축제는 비가 왔어도 많은 이들이 즐겼습니다.
주말 풍경은 노도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초록 잔디 위에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을 뽐내는 의자들이 가득합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의자에 앉아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독서에 빠졌던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고 또 신나게 놉니다.
조수현 / 서울 동작구
“요 며칠 미세먼지 심해서 많이 못 놀았는데 밖에서 날씨 너무 맑아져가지고 봄공기 잘 마시고 있습니다.”
청계천 산책로도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서울야외도서관 행사는 지난해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에서만 열렸지만, 올해 청계천까지 확대됐습니다.
맑은 냇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으니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김연주 / 서울 마포구
“오랜만에 왔는데 책도 읽으면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되게 신기하고 좋은 것 같아요.”
가마솥 안 펄펄 끓는 물에 문어를 삶습니다.
비옷을 입은 관광객들은 돌문어를 시식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궂은 날씨도 맛 좋은 문어를 맛보려는 사람들을 막진 못했습니다.
이수민 / 대구 달서구
"문어 잘 안 먹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시식도 해보니까 되게 부드럽고 맛있고 쫄깃해서 사 먹기도 좋을 것 같고..."
내일은 낮 최고기온이 15~23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강원과 광주,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비가 조금 내릴 전망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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