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또 얼마나 더울까' 지구온난화를 우려하는 건 저 뿐이 아닐텐데요. 오늘 '지구의 날'을 맞아 밤 8시부터 전국 명소에서 10분간 소등이 이뤄졌습니다.
지구를 위해 잠시 불을 끈 숭례문과 광안대교의 모습을 전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황금색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던 숭례문이 일순 어둠에 잠깁니다.
서울의 상징인 서울 남산타워도, 바다 위 7㎞를 빛의 선으로 연결하는 부산 광안대교도 조명을 잠시 껐습니다.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에 우리나라도 동참했습니다.
밤 8시부터 진행된 소등 행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관광명소 60여 곳에서 10분 간 이어졌습니다.
김제원 / 서울 중구
"지구를 위해서 우리가 뭔가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동적입니다."
국내에서도 2009년 이후 매년 소등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지난 2020년엔 10분 소등으로 온실가스 53톤이 감축됐습니다.
30년생 소나무 3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와 맞먹는 양입니다.
김지수 / 환경부 기후적응과장
"4000명이 하루 동안 전력을 사용하지 않은 걸로 평가될 정도의 큰 양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 곳곳에선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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