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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당대표·원내대표 모두 '추대' 움직임…"친명 독주체제 우려"

등록 2024.04.24 21:08 / 수정 2024.04.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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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연임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민주당에선 원내대표 후보도 '친명계' 박찬대 의원 한 명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투톱 모두 경쟁이 아닌 사실상 '1인 추대' 형식이 되면서 이게 민주정당이냐는 우려가 당내 일각에서 나옵니다.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찐명'으로 평가받는 박찬대 의원이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박 의원은 "22대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경쟁자로 꼽혔던 서영교 최고위원과 김민석·김성환· 한병도 의원은 잇따라 불출마를 택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사실상 정리를 당한 셈"이라고 전했습니다.

원내대표 선거를 9일 앞둔 현재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박 의원 혼자로, 추가 후보자가 없으면 찬반 투표를 거쳐 사실상 '1인 추대'로 결정됩니다.

황희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
"찬반투표를 통해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받는 것이 우리당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다. 후보자가 1인일 경우에는 찬반투표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 대표 연임 분위기에 당권 도전 의사가 있던 중진들도 잇따라 뜻을 접고 있는데,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반명'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쟁조차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중간지대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최재성 / 청와대 前 정무수석
"완벽한 1인 지도 체제, 독주 체제 이런 것이 되는 건데요. 이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강성 당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친명계 독주체제가 현실화 되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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