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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천만 원 호가" 씨수소 정액 도둑 알고 보니…'그때 그놈'

등록 2024.04.24 21:26 / 수정 2024.04.2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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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품질 좋은 한우 생산을 위해 우량한 씨수소의 정액을 훔친 절도범 소식, 지난달 전해드렸습니다. 전북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 절도범이 비슷한 시기 울산에서도 똑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장수군 축산 연구소에 들어가 시가 1억 7천만 원 상당의 씨수소 정액 샘플 260개를 훔친 30대 남성.

그런데 이 남성은 범행 사흘 전에도 울산 축산농가에서 씨수소 정액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은 질소 용기에 들어 있던 씨수소 정액 샘플 60개를 훔쳤는데, 모두 최상품만 골라갔습니다

시가 1,000만 원 상당입니다.

축산농가 관계자
"(샘플이) 옆에 창고에 있었는데, 걸어놓은 그게 열려 있더라고 아침에 보니까."

농가 인근 CCTV를 확인하던 경찰은 장수에서 씨수소 정액을 훔친 절도범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헤드램프를 쓰고 가방을 매고, 트레이닝 복의 상표 위치까지 모두 같았습니다.

김영호 / 울산 울주경찰서 형사1팀장
"전북 장수에서 CCTV상 촬영된 형태하고 거의 뭐 유사하고…."

경찰은 이미 구속된 절도범을 찾아가 혐의를 추궁했습니다.

처음엔 범행을 부인하던 절도범은 인상착의와 차량 이동 내역 등을 제시하자 결국 자백했습니다.

울산에서 훔친 씨수소 정액 60개 가운데 20개는 개당 37만 원에 팔고 나머지는 폐기처분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 남성은 인공수정 자격증까지 갖춘 축산업 전문가로 활동했는데, 이전에도 같은 범행으로 형사처분을 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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