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박찬대 의원이 22대 국회에서 171석의 민주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주요 상임위인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 소속이 맡겠다며 대여 강공을 예고했는데, 여당은 독주선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과반 찬성표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찬대에서 원대로. 원대 박찬대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머뭇거리다가 실기하는 민주당과는 결별하겠다'며 선명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 3법과 양곡법 등 9개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을 소관하는 운영위와 다른 상임위의 법안을 최종 의결하는 법사위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찬성할 때 찬성하고 반대할 때 반대하는 빡세게 박찬대가 해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당론 입법을 무산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양심상 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를 위한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라며, 독주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희용
"정치 복원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힘자랑만 한다면 반드시 민심의 역풍을 맞게 될 것입니다"
다음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여야는 가장 먼저 원 구성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양당 모두 법사위원장은 양보할 수 없단 입장이어서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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