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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쿨존 교통사고 40%, 불법 주정차 탓"…대책 없나?

등록 2024.05.03 21:34 / 수정 2024.05.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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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일명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사고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죠, 스쿨존에서 발생한 사고 10건 중 4건은 불법 주정차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책은 없는지 취재했습니다.

김창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에 접어든 차량. 주차된 학원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아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으아악!"

이번에도 정차된 트럭에 가려 자전거를 탄 아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냅니다.

지난 3년간 스쿨존 교통사고 10건 중 7건은 차량이 사람을 치는 사고였고, 피해자 대부분이 12세 미만 어린이였습니다.

A 양 / 중학생
"초등학생 저학년들도 뛰어다니고 차 이렇게 서 있는데…."

키가 작은 어린이들은 차량 뒤에 있으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 사고 10건 중 4건은 이렇게 불법 주정차 차량에 시야가 가려져 발생했습니다.

스쿨존 불법 주정차를 줄이려면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성렬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보여주기식으로 차량 바퀴 잠금과 같은 단속 방법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 통행이 많은 특정 시간대에 단속을 강화하고, 시내버스 블랙박스 등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불법 주정차 차량 소유자에게 교통사고 책임을 일부 묻는 대책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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