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6일 국내 첫 상업원전인 고리1호기의 제염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염(除染)은 원전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화학약품으로 제거하는 작업으로 해체 작업자의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한수원은 방사성 오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원자로 냉각재 계통(시스템)과 화학·체적 제어계통, 잔열 제거계통에 과망간산·옥실산 등의 화학약품을 주입해 방사성 물질을 3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해체의 사전작업인 제염이 완료되면 발전소 건물을 실제로 철거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이 내려지면 고리1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가 반출되고 비방사성 구조물부터 방사성 구조물 순으로 건물이 철거된다. 마지막에는 원전 부지가 나대지로 복원돼 해체 작업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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