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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저금리 대출' 미끼로 현금 갈취…신종 보이스피싱범 검거

등록 2024.05.07 21:24 / 수정 2024.05.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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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을 노린 신종 보이스피싱 조직이 기승입니다. 유명 인터넷뱅킹 업체를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유인한 뒤 기존대출금을 먼저 갚으라고 압박하는 수법을 썼는데요. "저금리 대출"을 광고하는 메시지나 광고 보시면, 금융기관이 맞는지 한번 더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조윤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가방을 멘 남성이 지하철역 앞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잠복해 있던 경찰관 3명이 앞뒤로 포위합니다.

지난달 30일 경찰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일당은 제2금융권에서 16%금리로 3700만 원을 빌린 50대 남성에게 "7% 대출로 바꿔주겠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금 1000만원을 먼저 내라"고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확인 전화를 걸면 카카오뱅크의 대출 상담원, 대출 승인 담당자, 은행권 직원을 사칭해 속여 넘겼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조직원은 체포 전날과 당일 오전 천안에서 1100만 원, 단양에서 1900만 원을 같은 방식으로 가로챘습니다.

이원재 도봉경찰서 형사과장
"(현금수거책은) 인터넷 구인광고를 통해서 알게 된 불상자의 지시를 받아서 피해금의 한 1% 정도 돈을 받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현금수거책을 상대로 범행 경위와 배후 조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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