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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5년 영공수호 'F-4팬텀' 역사속으로…공군의 미래 KF-21과 고별 비행

등록 2024.05.12 19:33 / 수정 2024.05.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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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반 세기, 대한민국 영공을 책임져온 F-4 팬텀 전투기가 다음달 퇴역을 앞두고 마지막 비행을 했습니다. 이번 고별비행에는 앞으로 영공수호 임무를 이어 받을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함께 했습니다.

김충령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하늘의 도깨비'로 불리는 팬텀이 굉음을 내며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수원기지를 출발한 팬텀이 한미동맹의 상징인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와 천안 독립기념관 상공에 이어 공군의 핵심기지인 충주·청주기지를 지납니다.

대구기지에서 재급유를 한 뒤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서해안을 시찰합니다.

1960년대까지 우리 공군력은 미그기를 앞세운 북한에 크게 뒤쳐졌습니다.

1969년 정부는 베트남전 참전 대가로 받은 군사 원조 대부분을 투입해 당시 세계최강이던 팬텀 18대를 도입했고, '미그기 잡는 도깨비' 로 불리며 북한 공군력을 압도하게 됐습니다.

대한뉴스 (1975년)
"짧은 시일 안에 163억원이라는 막대한 방위성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투철한 애국반공투사임을 증명한…."

1990년대 이후 팬텀은 신형 기종에 주력 자리를 내줬지만, 55년간 한결같이 영공을 지켜왔습니다.

박종헌 / 153전투비행대대 소령
"필승편대의 조국수호 의지는 불멸의 도깨비 팬텀이 퇴역한 후에도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2대가 팬텀의 마지막 20분을 함께 했습니다.

2026년 개발 완료 예정인 KF-21은 향후 우리 공군의 주력을 맡게 됩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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