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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네이버 노조 "라인 매각 반대"…지분 협상 앞두고 '진퇴양난'

등록 2024.05.13 21:08 / 수정 2024.05.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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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네이버 노동조합도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인의 한국 내 직원은 2500명에 달하는데, 고용이 불안해지는걸 우려하는 겁니다.

네이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데, 왜 그런건지, 김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이버 노조는 오늘 성명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기술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세윤 / 네이버 노조 지회장
"일본 기업의 개발 자회사처럼 되는거니까 그 때는 기술을 뺏길 수도 있고 그분(라인직원)들도 고용불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노조 측은 50%의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면 라인 직원 2500여명의 고용이 당장 불안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지난주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소프트뱅크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태가 정치·외교적 사안으로 비화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네이버는 현재 SNS인 '라인' 외에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등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B2C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데, 양국의 감정싸움이 격화되면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협상 기한을 최소한 연말로 연장을 시키고 우리 정부와 국회가 신속히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해서 빨리 해결해주는 게 네이버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게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바람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협상 과정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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