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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英 관광업체 "北, 판문점·개성서 외국인관광 차단"…'통일지우기 작업' 관측

등록 2024.05.13 21:40 / 수정 2024.05.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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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종식 이후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관광도로도 정비하고, 홍보도 열심히인데, 정작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판문점과 개성 지역은 관광을 차단했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측 판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북한 군인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남쪽이 아닌 북쪽에서 바라보는 이색적인 판문점 풍경은 인기 관광상품입니다.

북한은 올 초부터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데, 최근 영국의 한 북한관광 전문업체는 북측으로부터 "판문점과 개성지역을 외국 관광객들에게 당분간 차단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뒤 사망한 오토 웜비어가 이용했던 여행사로,이 업체는 "통일에 대한 정책 변화로 차단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두 국가 체제를 선언하고 통일 지우기에 나선 북한이 통일이나 분단이 떠오를 관광상품까지 없애려 하는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위원
"교전 관계로 전환했기 때문에 민감한 분야에 대해서는 관광 영역에서 제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가 있어요."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비무장지대 초소 복원까지 마친 북한이 보안 조치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이와 관련해 "언급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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