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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태양폭풍 여파 만리장성 감싼 붉은 오로라…국내서도 관측

등록 2024.05.13 21:45 / 수정 2024.05.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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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위도인 중국 만리장성에서 오로라가 관측됐습니다. 수십년 만에 발생한 강력한 태양 폭풍의 여파로 분석되는데요. 중국인들은 이게 길조인지, 흉조인지 따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화천에서도 희미하게 오로라가 관측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만리장성 위로 붉은 빛의 오로라가 향연을 이룹니다.

현지시간 11일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중국 중북부에서 관측된 겁니다.

장춘 / 우루무치에서 온 관광객
"오로라를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화려하고 몽환적이며 매우 아름답습니다."

보통 북극이나 남극 처럼 고위도에서 오로라가 관측되는데 이번 사례는 흔한 현상은 아닙니다.

21년 만의 큰 태양 폭발로 가장 강력한 등급의 지자기 폭풍이 일며 저위도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발생한 겁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붉은색을 띈 오로라 현상에 상서로운 '길조'로 생각하는 여론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태양폭풍 영향으로 불면증 등 신체 영향이 생겼다는 루머가 번져 당국이 진화에 나서기도했습니다.

연구 결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된 바가 없고, 통신과 전력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다고 합니다.

로버트 스티버그 / 美 우주기상 예측센터 연구원
"자기장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 움직임이 전선이나 기차 선로, 파이프라인과 같은 긴 전도체에 전류를 흐르게 합니다."

어제 새벽 우리나라 강원도 화천에서도 희미하게 오로라가 포착됐습니다.

국내 오로라가 관측된 건 5단계 지자기 폭풍이 일어났던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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