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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00세대 아파트에 전세 매물 '0'…"집주인이 2억 올려 달래요"

등록 2024.05.17 21:34 / 수정 2024.05.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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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전셋값이 2,3억 씩 오르는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세대란' 우려가 커지는데요. 7월 말이면, 임대차 2법으로 계약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매물 4년 만기도 돌아와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장 상황, 정수양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1200세대가 넘지만 전세 매물이 단 한건도 없습니다.

인근 아파트까지 넓혀도 3900세대에 8건이 전붑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전세 매물이 나와 있어야지. 매매만 나와서 매매가 또 형성이 잘 되지도 않고…"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년 전 보다 25% 줄어서 2만 9천 건에 불과합니다.

이러다보니 서울 송파구 등 고가 아파트 단지의 일부 집주인들은 전세 보증금을 2,3억원씩 올리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임대차법 시행 4년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올리지 못한 보증금을 한번에 올리는 겁니다.

심형석 / 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
"(집주인들이) 4년 동안 못 올렸던 거 그리고 앞으로 이제 4년 동안 올려야 될 거 뭐 이런 것들을 다 반영해서 이제 가격에 반영할 수 있겠죠."

서울 전세가는 1년 내내 오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전세가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줄고 빌라 전세 사기 여파로 수요가 아파트로만 쏠리고 있어서 전세 시장 불안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부에선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가을에는 전세 가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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