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세기 제정 러시아가 꿈꾼 만주 식민지 건설 계획의 상징과도 같은 중국의 도시 하얼빈을 방문해 지정학적 '야망'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하얼빈에 있는 러시아 정교회의 교회 한 곳을 찾아 자신의 신앙심을 드러내며 러시아 정교회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하얼빈은 19세기 후반 제정 러시아가 당시의 만주 지역에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개발한 도시다.
푸틴 대통령이 과거 제국주의 시절 러시아에 대한 상징성이 깊은 하얼빈을 방문한 것은 '강한 러시아'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는 동시에 러시아 정교회를 기반으로 한 국내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 군사 협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미국의 블랙리스트에도 올라있는 하얼빈공화대학(HIT)에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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