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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 꽃' 피우는 5월의 이팝나무…5·18 상징꽃 되나

  • 등록: 2024.05.18 15:27

  • 수정: 2024.05.18 15:32

윤석열 대통령과 오월어머니 회원들 등 참석자들이 18일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상징꽃'인 이팝나무 꽃다발과 함께 앉아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오월어머니 회원들 등 참석자들이 18일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상징꽃'인 이팝나무 꽃다발과 함께 앉아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주먹밥을 닮은 꽃'으로 공개 언급하면서 이팝나무가 5.18 상징꽃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5.18 기념식에서 "44년 전 5월,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금남로에서, 도청에서 나눠 먹었던 주먹밥을 닮은 새하얀 이팝나무 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팝나무는 입하(立夏) 무렵인 5~6월 꽃이 핀다고 해 '입하'가 '이팝'으로 붙은 이름이다.

이팝나무 꽃이 '이밥(쌀밥)'처럼 피어난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1994년 국립 5·18묘지 조성 당시 광주시가 5월에 꽃 피우는 이팝나무를 가로수로 선택했고, 윤 대통령이 기념식을 하는 뒤로도 만개해 있었다.

학생 열사들의 출신학교 후배들이 윤 대통령과 유족들에게 '오월 영령'을 상징하는 5월의 꽃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팝나무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광주에서만 5.18의 상징으로 통하던 이팝나무가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계기로 5.18의 상징꽃으로 공식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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