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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총선 끝나면 임기 끝?

등록 2024.05.18 19:42 / 수정 2024.05.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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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물음표도 볼까요?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총선 끝나면 임기 끝?'입니다.

앵커>
21대 국회의원들 임기가 아직 12일 더 남았는데, 총선 끝나면 임기 끝이라는 건 무슨 얘기죠?

기자>
네, 4.10 총선에서 불출마했거나 혹은 낙선한 현역 의원들이 148명으로 절반에 달합니다. 이분들 가운데 임기 마무리가 아직 안 됐음에도 사실상 의정활동에 손을 놓은 경우가 적지 않아, 이미 자체적으로임기를 끝낸 거냐고 비판을 하는 것이죠. 총선 후 처음으로 열린 지난 2일 본회의엔 25명이 불출석했는데, 불출석자의 88%가 21대 국회로 임기가 종료되는 의원들이었습니다. 반면 22대 국회 당선인 가운데 불출석자는 3명뿐이었고요.

앵커>
그런데 이분들은 왜 안 나왔다고 합니까?

기자>
불출석 의원들에게 물어보니, 지역구에서 낙선 인사를 하는 등 불가피한 일정이 있었다거나, 선거 운동 기간 건강이 악화돼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국회에 가서 일할 힘이 없다'고 정말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은 의원도 일부 있었습니다.

앵커>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는 본회의 날에도 국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과연 다른 날엔 출근을 할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이런 경우 국민의 혈세를 받는 국회의원의 직무유기를 지적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낙선, 낙천자들이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니라 책임을 방기하고 직무유기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온 건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21대 국회가 되도록 이런 모습들은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요.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는 임기만료일전 50일 이후 첫번째 수요일입니다. 이 때문에 총선 일정을 4월 초중순이 아니라 뒤로 좀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종의 후유증으로도 볼 수 있을 텐데, 아무래도 낙선자가 많은 정당의 후유증이 더 크겠죠?

기자>
민주당보다는 낙선자가 많은 국민의힘에서 참패 후유증이 큰 모습인데요. 정책위의장을 맡던 유의동 의원은 총선 이후 최고위원회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장 청문회를 앞둔 법사위에선 낙선한 조수진 의원 대신 김형동 의원을 투입했습니다.

앵커>
설마 벌써부터 의원실 짐을 뺀 의원은 없겠죠?

기자>
의원실을 정리한 의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임기 막판 해외 출장을 나간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각당의 공천 이후 민주당 인재근,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4박6일 일정으로 뉴욕을 방문했고, 민주당 최종윤, 홍정민, 신현영 의원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도 스위스 제네바로 해외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들 모두 22대 국회 당선인 신분이 아닙니다. 물론 현지 의원 면담이나 공관 방문 등 일정을 수행하긴 했습니다만, 많게는 억대의 출장비가 들어가는 만큼 일각에선 낙선자들의 졸업여행이냐는 자조 섞인 말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두 번째 물음표, "총선 끝나면 임기 끝?"의 느낌표는 "민생은 계속된다!"로 하겠습니다.
모든 당선인들은 임기를 시작하면서 국민의 삶을 위해 의원직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합니다. 유권자들이 총선 당시 후보들에게 표를 줄 때는 임기 4년 내내 초심을 잃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뜻도 담겼을 겁니다. 총선이 끝나도 남은 의원 임기동안 선서대로 민생을 계속 챙겨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앵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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