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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 뺑소니 의혹' 김호중 측, 기류 변화…배경은?

등록 2024.05.19 19:02 / 수정 2024.05.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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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호중씨가 워낙 인기가 많은 스타이다 보니 지금 보도되는 내용만 봐도 충격이 큽니다. 뭔가를 감추려고 하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모양새입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사회부 정은아 기자에게 더 물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김씨측의 대응에 변화가 있어 보입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경찰이 사고 당일 김씨와 함께 식당에 있었던 유명 래퍼와 개그맨을 조사하는 등.. 음주 혐의 입증을 위해 전방위 압박수사를 한 게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술잔에 입만 댔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김씨 측 주장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데요. 유흥주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 그리고 동석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김씨 음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김씨측 변호전략 측면에서도 봐야하지 않나요?

[기자]
네, 기류 변화의 기저에는 조남관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변호를 맡은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 전 대행은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부 때,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정지되자.. 검찰 수장을 지낸 역대급 거물 변호인인데요. 조 전 대행이 변호인단에 합류하면서,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한 걸로 보입니다. 김씨가 음주를 했든 안했든 경찰이 입증할 수 있는 다른 혐의들이 많고 계속 부인하다가 만약 음주가 사실로 드러나면 김씨에게 더 불리해지기 때문입니다.

[앵커]
김 씨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정말 많던데요?

[기자]
김씨가 사고 17(열일곱)시간 후 경찰에 출석했기 때문에, 혈중알코올농도로는 음주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술 마신 정황을 수사하는 것 외에 다른 혐의들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 등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특가법상 도주치상 혐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 위험 운전 치상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 운전 치상 혐의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되지 않아도 최대 15년 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증거 은폐 등이 사실로 드러나면 더 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뺑소니 사고 이후 김씨가 콘서트를 했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김씨는 예정돼 있던 창원 콘서트를 어제오늘 강행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살다보면 그럴수 있다"며 김씨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김씨가 다음달 김천 콘서트나..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서울 공연까지 강행하긴.. 힘들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김씨를 아끼는 팬들 중에서는 자숙의 시간을 갖는게 장기적으론 본인에게 나을 거란 목소리도 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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