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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80여 종 생물 서식…광주 평두메습지 국내 26번째 람사르습지 등록

등록 2024.05.20 08:32 / 수정 2024.05.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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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등산국립공원에는 논이 습지로 변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평두메습지인데요. 780여 종에 달하는 생물이 서식하는 이곳의 생태학적 보존 가치가 인정받아, 국내 26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박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야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담비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며 기어다닙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청둥오리는 물가에서 한가로운 한때를 보냅니다. 

해발 240m 무등산 자락에 있는 평두메는 축구장 3개 크기로, 농사를 지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묵논습지입니다.

개구리와 도롱뇽 같은 양서류와 희귀식물까지 786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한번 살짝 만져볼까요? (개구리)알 있어요, 알!"

독특한 지형과 생태학적으로 보존 가치를 지닌 평두메습지는 지난 13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습니다.

평두메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건 국내에서 26번째입니다.

주민들은 대환영입니다.

이상돈 / 광주시 동구
"그만큼 청정 지역이라는 얘기겠죠./세계적인 습지로 더 이렇게 좀 알려지고 해서 잘 보존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광주 북구는 효율적인 보전과 활용을 위해 주민 토론회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 인 / 광주 북구청장
"다른 지역의 람사르 습지 관리 사례를 많이 이렇게 저희들이 벤치마킹해서 주민과 함께하는 전문 토론회를 개최해서…."

국립공원공단은 습지 보존을 위해 특별보호구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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