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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부 "인도 순방, 강경화·도종환 먼저 검토"…文 회고록엔 빠져

등록 2024.05.20 21:13 / 수정 2024.05.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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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인도 정부의 초청'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본인이 고사하니까 영부인을 대신 보내달라 했다는 건데, 당시 외교부와 인도 당국 사이에서 문체부 장관 같은 고위인사 방문을 검토했었던 사실은 뺐습니다.

6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이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에 대해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가 자신을 재차 초청했지만, 또다시 가기 어려워 고사하니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이 왔다"는 겁니다.

고민정 / 당시 청와대 대변인 (2018년)
"모디 총리가 김정숙 여사가 행사 주빈으로서 참석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보내옴에 따라"

외교부는 이 과정에서 인도 측이 외교장관을 초청했지만 한국 측이 어렵다고 통보했고, 이후 초청한 문체부장관 참석은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봉길 / 당시 주 인도 한국대사 (2022년)
"그때 강경화 장관하고 도종환 접시꽃, 문체부 장관한테 편지도 보내고 했어요. 지금 인도 측이 이 행사를 너무나 중요시하고…."

문체부 장관 방문을 추진하던 중 한국 측이 영부인 참석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고, 인도는 총리 명의 초청장을 보냈는데, 이런 내용은 회고록엔 담기지 않았습니다.

수슈마 스와라지 / 당시 인도 외교장관 (2018년)
"한국 정부에 고위급 대표단 참석 요청드렸는데 설마 여사님처럼 이렇게 높으신 분이 참석해주실 줄 몰랐습니다"

최종건 문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 초청이 무산되자 인도에서 영부인 초청을 제안한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순방중 쇼핑 논란도 계속 문제 삼아야겠냐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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