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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표님 취미에 '펑펑'…경찰, '배임 혐의' 동양생명 압수수색

등록 2024.05.20 21:29 / 수정 2024.05.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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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동양생명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동양생명의 전 대표이사가 회삿돈으로 테니스장을 사들여 고객 자산에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회삿돈으로 투자를 한 거 아니냐', 싶으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조유진 기자가 그 내막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경찰 승합차가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경찰이 오늘 오전 8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와 저우궈단 전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동양생명은 9년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고, 현재는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대주주입니다.

대만 국적인 저우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장충테니스장 운영권을 사들이면서 회사에 2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동양생명은 스포츠시설 운영 업체인 필드홀딩스를 내세워 26억 6천만원에 이곳 장충테니스장 운영권을 취득했습니다.

직전 낙찰가인 11억 1천만원보다 두배 이상 높은 금액이었습니다.

테니스장 관계자
"필드홀딩스가 회사고 동양생명은 같이 하는 거였잖아요. 아예 나갔고 저희가 들어와서 4월부터 하고, 지금 그런 상황이에요."

경찰은 테니스를 좋아하는 저우 전 대표의 취미 생활을 위해 장충테니스장을 사들인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동양생명은 사회공헌 목적으로 이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동양생명 관계자
"장애인 분들을 위한 그런 테니스대회를 개최하기도 했고 그리고 저희가 사회공헌 쪽으로 많이 활용을 했거든요."

경찰은 지난 1월 저우 전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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