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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여친 때려 숨지게한 20대 구속…피해자 부모 "엄벌해 달라" 호소

등록 2024.05.21 08:32 / 수정 2024.05.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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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경남 거제에서 한 여성이 헤어진 남자친구로부터 한 시간 동안 폭행을 당한 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영장심사에도 불출석해 피해자 가족의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하동원 기잡니다.
 

[리포트]
창원지법 통영지원 앞. 전 남자친구의 폭행으로 딸을 잃은 부모가 눈물로 엄벌을 호소합니다.

이효정 엄마
"저희 딸 마지막 모습이 죽을 때까지 지워지지 않을 것 같고(울음).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면 저희 유가족은 장례 절차를 계속 미룰 예정입니다."

딸 이효정 씨가 숨진 건 전 남자친구의 폭행 때문이었습니다.

전 남자친구는 지난달 1일 효정 씨가 살고 있는 원룸에 무단으로 들어와 1시간이나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고 이효정씨
"엄마. 나 빨리 앞으로 와줘. {무슨 일 있어?} OO이가 나 엄청 때렸는데..."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섭니다.

피의자
"어머니, 효정이 얼굴 왼쪽에 많이 부어가지고 죄송합니다."

뇌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입원한 효정 씨는 열흘 뒤 상태가 악화돼 숨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이 사인으로 나오자 상해치사 혐의로 뒤늦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20대 피의자는 영장실질심사 2시간 전쯤,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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