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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탈당 사태에 '당원권 강화' 작업 착수…'이재명 연임' 명분 쌓기 해석도

등록 2024.05.21 21:10 / 수정 2024.05.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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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계기로, 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연일 지지층 달래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할 수 있게 제도를 바꾸겠단 건데, 다른 정치적 목적이 깔려있단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팬덤 정치의 폐해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명계 지도부는 추미애 당선인의 국회의장 경선 패배로 당이 위기에 놓였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매우 심각하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 본인이 아마 당대표 된 이래로 본인도 문자를 많이 받았대요, 항의 문자를"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강조했던 '당원권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오는 7월 시·도당 위원장 선출 때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실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의원들만 참여하는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경선 때 권리당원 의견을 10% 반영하자는 김민석 의원 제안을 넘어 20%까지 반영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의장, 부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에도 저는 당원 참여가 한 20% 정도는 반영돼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당원권 강화에 나선 배경엔 당원 요구를 명분으로 친명 지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단 분석입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은 최근 당 상황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수박'으로, '왕수박', '중간수박' 이렇게 평가하는 그런 식의 작은 정치로 갔는데 이것은 대의민주주의의 큰 위기다" 

또 "언제부턴가 당 대표와 당 지도부의 지시와 결정만 남았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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