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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尹이 수사한 '朴 최측근' 정호성, 대통령실 출근한다…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

등록 2024.05.23 17:11 / 수정 2024.05.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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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문고리'란 별칭이 붙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참모로 발탁됐다.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됐던 정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여권관계자는 23일 TV조선에 "정 전 비서관이 이르면 내일(24일)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임명돼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실은 △사회통합비서관 △시민소통비서관 △국민공감비서관으로 구성돼있는데, 비서관 명칭이 '1비서관', '2비서관', '3비서관'이란 숫자로 바뀌게 된다. 정 전 비서관은 기존 '국민공감비서관' 역할인 '3비서관'을 맡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요청이나 민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있어 발탁한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은 수사를 하고 받는 사이로 처음 알게 됐는데, 지금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은 관계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수사 당시 끝까지 박 전 대통령을 걱정하던 모습이 윤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이 검사시절 지휘했던 '국정농단' 관련 수사에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 있던 통화녹음은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빠짐없이 이행하기 위해 통화내용을 녹음해뒀는데,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일반 국민 여론을 최씨를 통해 들은 사실이 확인됐다.

대통령실 조직 개편도 이르면 24일 이뤄질 예정이다.

비서실장 직속인 '인사기획관실'이 폐지되고, 기존 업무는 대부분 최지현 인사비서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기획관 직제만 없어지고, 인사비서관과 인사제도비서관은 그대로 비서실장 직속으로 두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기능은 최근 신설된 민정수석실이 흡수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복두규 인사기획관은 23일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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