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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복궁 낙서테러 지시' 이팀장 검거…"음란사이트 운영자"

등록 2024.05.23 21:29 / 수정 2024.05.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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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2월 경복궁 담벼락이 '낙서 테러'로 훼손되는 사건이 있었죠. 10대 2명이 벌인 일이었는데,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일명 '이 팀장'이 5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음란 사이트 운영자였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경복궁 담장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 낙서가 가득합니다.

'영화 공짜' 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이들이 훼손한 경복궁 담은 44m에 달합니다.

국가유산청은 1억 3000여만 원을 들여 지난달 복원작업을 마무리했지만, 자세히 보면 파란색 스프레이 자국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범행 사흘만에 붙잡힌 용의자는 10대 2명이었습니다.

경복궁 낙서범 (지난해 12월)
"(범행 수락은 왜 하신 거예요?) … (CCTV로 잡힐 줄 모르셨나요?)…"

이들은 경찰에서 범행을 지시한 사람으로 '이팀장'을 지목했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이팀장이 "낙서를 해주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뒤 착수금으로 1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추적 5개월 여만에 '이팀장'을 붙잡았습니다.

경복궁에 낙서한 불법 영상공유 사이트와 별도로 음란사이트도 운영하는 30세 남성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사이트 홍보를 위해 낙서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동기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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