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회원수가 80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 남성들의 나체 사진이 유포돼 논란입니다. '여성판 N번방' 사건으로 언급되고 있는데요. 경찰이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 19살에서 40살까지 가입할 수 있는 여성 전용 커뮤니티입니다. 회원수만 84만 명에 달합니다.
한 회원이 올린 남성의 나체사진에 외모를 평가하는 댓글이 달렸고, 외국인과 미성년자의 사진과 신상도 올라와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여성판 N번방' 사건이라며 명예훼손과 성희롱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오늘)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른바 '여성판 N번방'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경찰은 지난 20일 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성희롱 소지가 있는 사진과 글이 올라와 있다"며 "명예훼손죄 적용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인석 /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
"사이트가 폐쇄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불특정 다수인이 볼 수 있는 상태기 때문에 공연성은 인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나체사진을 올린 게시자에 대해선 성폭력특별법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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