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대입시행계획을 승인하면서 의과대 정원 확대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27년 만에 의대생을 늘렸는데, 정부의 다음 숙제는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을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을 면담해 복귀 의사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라고 각 병원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교수단체 등 의료계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위원들이 회의장에 모여듭니다.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이 심의 40여분 만에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오덕성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전형위원장
"각 대학에서 올라온 그런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하고 동의했습니다." 27년만에 의대 증원이 확정된 겁니다.

이로써 내년도 40개 의대 모집 인원은 총 4567명으로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납니다.

정부는 전공의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전공의들을 개별 면담한 뒤 복귀 의사를 확인해 오는 29일까지 정부에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전공의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주저하지 말고 정부를 믿고 근무지로 조속히 복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공의 면담 결과는 앞으로 이탈 관련 처분시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집단행동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다음 주 전공의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울산의대 등이 소속된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전공의 사법처리가 본격화될 경우, 일주일 전체 휴진 등 추가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증원 반대 목소리도 잇따릅니다.

최창민 /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비대위원장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국 의료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의대 정원 절차를 멈추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교수들은 대입전형 보류해달라는 탄원서도 대법원에 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