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조미김 1위 업체가 다음 달부터 김 가격을 인상합니다. 마트엔 김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로 북적일 정도였는데요. 영세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미김 진열대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조미김 시장 점유 1위 업체인 동원F&B가 다음 달부터 제품 가격을 15% 정도 인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김을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백 모 씨 / 서울 중구
"다음 달에 김 값이 거의 15%가량 많이 오른다고 해서 제가 김을 좋아하기도 해서 좀 미리 사놓으려고 나왔습니다."
가나 초콜릿과 빼빼로도 다음 달부터 평균 12%씩 올리고, 일부 올리브유 제품들도 이달 들어 30%가량씩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외식 물가도 인상 러시에 들어갔습니다.
냉면과 칼국수, 짜장면 등 점심 메뉴는 물론 치킨과 피자 등 가족 메뉴도 안 오른 곳을 찾기 힘들 정돕니다.
조성우 / 서울 중구
"와이프하고 점심 먹고 왔는데 둘이 먹었는데도 그냥 도가니탕 같은 것도 요즘에 올라가지고 2만 5000원에 먹었는데 냉면도 곱빼기가 1만 6000원…."
영세 자영업자들도 울상입니다.
대파와 양파 등 기본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지만, 손님이 끊길까 봐 차마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칼국수 식당 사장
"우리도 1만 원으로 올려라 그러는데 제가 겁이 나서 못 올리는 거예요. 손님도 지금 100% 이상이 줄었지…."
끝이 보이지 않는 고물가 행진에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한숨만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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