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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폭염' 멕시코, 이번엔 우박 폭풍…도로에 얼음 '둥둥'

등록 2024.05.26 19:29 / 수정 2024.05.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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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 한여름에 때아닌 우박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최근 멕시코에는 원숭이가 집단 폐사할 정도로 폭염에 시달리는데, 일부 거리에는 얼음 더미가 쌓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과 함께 우박이 쏟아져 내립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거세게 흐르는 물살 위로 우박 알갱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한여름에 때아닌 우박 폭풍이 쏟아진 멕시코 중남부 도시의 모습입니다.

푸에블라 주민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해서 우리는 사촌 집으로 대피했어요. 지붕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멕시코는 현재 한낮 최고기온이 섭씨 45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부터 48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졌고, 멸종 위기종 원숭이 80여 마리는 탈수 증세로 집단 폐사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힐베르토 포소 / 야생생물학자
"서식지가 많이 파괴됐습니다. 빛 투과율이 높아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물은 더 부족해졌습니다."

기후 변화로 멕시코는 매년 평균 기온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올해는 뜨거운 고기압이 열을 가두는 '히트 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유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기상 당국은 앞으로 2주 사이 전례 없는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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