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대신 자수해줘"…경찰, 매니저 휴대폰서 김호중과 통화 녹취 확보

등록 2024.05.28 21:25 / 수정 2024.05.28 21:2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경찰이 가수 김호중 씨 대신 허위로 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사고 직후 김 씨와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휴대전화에 통화 자동녹음 기능이 활성화돼 있었던 덕분인데요.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는, 여러분도 짐작이 어렵지 않지 싶습니다.

또 하나, 경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집중하는 건 김호중이 함구하고 있는 휴대전화 비밀번호일텐데요, 관련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김호중 씨는 연신 죄송하다면서도 경찰이 압수해간 아이폰 3대의 비밀번호는 일부만 알려줬습니다.

김호중 / 가수 (지난 24일)
"(경찰 협조 약속하셨는데, 왜 아이폰 비밀번호 함구하시나요?)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대리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일 김씨와 나눈 통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매니저의 휴대전화에 자동녹음 기능이 깔려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특히 사고 직후 김 씨가 매니저에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며 "대신 자수를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녹취를 근거로 김씨에 대한 혐의를 기존보다 형량이 무거운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김씨는 구속 전날까지 공연을 강행했는데, 지난해 소속사가 김씨 공연 등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미리 받아둔 것으로 보이는 선수금만 125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