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다방 손님에게 수면제 탄 음료 몰래 먹이고는…지갑 훔쳐 귀금속 구매

등록 2024.05.28 21:28 / 수정 2024.05.28 21:3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다방에 온 손님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현금 등을 훔쳐 귀금속을 산 종업원이 구속됐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의 한 카페, 한 여성이 음료를 받아서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4분 뒤 화장실에서 나온 여성은 남성과 함께 밖으로 나오고, 음료를 건네받아 마신 남성은 이내 비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다방 종업원인 40대 여성이 60대 남성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겁니다.

이 여성은 남성을 여관으로 데려간 뒤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옷을 샀습니다.

금은방 주인
"230만원인가? 특수한 목걸이들은 좀 비싸고 그러니까."

남성은 5시간 뒤 여관 주인이 깨우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여관 주인 
"휘청휘청하면서 들어오더라고. 대실로 와서 너무 오래 안 가니까 저는 깨워서…." 

여성은 피해 남성에게 "살 집을 알아봐야 하니 도와달라"며 밖으로 유인한 뒤,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음료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병원에서 자기 수면장애 있어서 자기가 사용할 거 4월에 두 번 처방 받아서."

여성은 범행 직후 20일 넘게 전국을 돌며 경찰 추적을 피하다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여성이 추가 범죄도 저질렀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