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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미 카르텔 공급 '코카인' 세종서 첫 검출…필로폰은 인천 '최다'

등록 2024.05.29 21:33 / 수정 2024.05.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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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마약류를 분석한 결과가 지도로 공개됐습니다. 필로폰이 전국에서 검출됐고, 남미 마약조직들이 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카인이 세종 하수처리장에서도 처음 나타났습니다. 한국에 더이상 마약 안전지대가 없는 것이 눈으로 확인된 것이기도 합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구진이 하수처리장에서 물을 떠 용기에 담습니다. 이 물에 특수약품을 넣고 처리해 마약 성분을 분리해냅니다.

'마약 종류와 양'은 물론, 하수 유량과 지역 인구 수 등까지 고려해 '1인당 마약 사용 추정량'까지 알아냅니다.

식약처가 2020년부터 매년 해오고 있는 '하수 기반 마약 조사'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마약이 검출되지 않은 지역은 전국 17개 주요 권역 중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특히, 필로폰은 모든 지역에서 나왔고, 외국인이 많은 경기 시흥시와 인천 순으로 많이 사용됐습니다.

주목해야 할 건 코카인입니다. 주로 서울 등지에서 발견되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종시에서도 검출됐고, 사용 추정량도 1년 새 3.6배나 늘었습니다.

코카인은 주로 중남미 마약조직이 공급·유통시킨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국제 마약 카르텔의 무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집니다.

오정은 / 부산대 환경공학과 교수
"세종에서 지속적으로 코카인이 이렇게 검출이 되거나 이렇게 되면 조금 데이터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쌓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수사기관과 함께 마약 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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