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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방출 소동' 박병호, 삼성 유니폼 입고 '장외 홈런'…오재일은 kt로

등록 2024.05.29 21:48 / 수정 2024.05.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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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팬들이 깜짝 놀랄 수준의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습니다. 출전 시간이 적다며, 스스로 방출을 요청해 논란을 빚었던 박병호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고, kt는 오재일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9회말 대타로 타석에 선 삼성 오재일이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깁니다.

열흘 만의 홈런으로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경기를 마친 오재일은 서울로 가는 택시를 타야했습니다.

삼성과 kt는 어젯밤 '동갑내기 거포' 오재일과 박병호의 맞트레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오재일 / kt 타자
"짐도 바로 못 챙기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서운함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그래도 프로의 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는거니까."

출전 시간에 불만을 제기하며 kt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던 박병호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라이온즈파크에 등장했습니다.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의 이례적인 방출 요청에 kt 구단은 크게 당황했지만, 2군에 방치하는 등 괘씸죄를 적용하기 보다는 베테랑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박병호 / 삼성 타자
"제가 자리 하나를 차지하면서 좀 방해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38세, 동갑내기 두 선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로 반등을 다짐한 가운데 삼성 유니폼을 입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키움을 상대로 4회 장외 홈런을 날리며 첫경기부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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