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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명은 '국민체조'·공범은 은반지 '쓱'…2인조 女절도단 검거

등록 2024.05.30 21:35 / 수정 2024.05.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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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액세서리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난 2인조 여성 절도단이 붙잡혔습니다. 한 명이 반지를 고르는 동안 다른 한 명은 국민 체조를 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시켰습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한 명이 악세서리 진열대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유심히 반지를 살핍니다.

손가락에 끼어보더니, 옆에 있던 여성에게 반지를 건넵니다.

반지를 건네받은 여성은 시선을 돌리려는 듯, 팔을 앞뒤로 크게 흔들며 국민체조 동작을 합니다.

피해 점주
"한 분이 팔을 휘휘 저으면서 주변 시선을 피하고 동태를 파악하는 것 같아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지난 9일 밤 9시 20분쯤 경기도 의정부 악세서리 매장에서 70대와 50대 여성이 은반지를 훔쳤습니다.

두 여성은 매장에 들어온 지 불과 2분 만에 은반지 6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두 사람은 나흘 뒤 또다시 같은 매장을 찾았고, 이들을 알아본 주인이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선생님들 절도 혐의로 지금 임의동행 할 거예요.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요."

노계종 /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 12팀장
"처음엔 완전히 거부를 하시더라고요. CCTV를 돌려보면서 왜 거짓말을 하냐 그러니까 그때서야 시인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신분증과 신용카드 7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절도 전과가 있는 두 사람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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