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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HBM 이어 파운드리도 비상…"구글, TSMC서 칩 생산"

등록 2024.05.30 21:36 / 수정 2024.05.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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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조 파업으로 비상이 걸린 삼성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부문에서 대만 TSMC에 밀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최대 고객 중 하나인, 구글마저 TSMC에 뺏길 거라는 관측이 나온 건데요. 여기에 삼성이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쥐지 못한 상황까지 언급하는건 가혹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게 현실입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 동맹'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구글.

2021년부터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한 '텐서' 프로세서 생산을 삼성에 맡겨왔습니다.

이런 구글이 내년 출시하는 새 스마트폰에 탑재할 5세대 칩 생산을 삼성이 아닌 대만 TSMC에 맡길 것이라고 미국과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TSMC가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대형 고객사를 독차지하며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분야 점유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구글마저 이탈하면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파운드리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IT 기업, 거대 고객사를 확보하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AI 반도체 HBM의 엔비디아 납품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노조까지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선언하며 삼성전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우목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아무런 의지가 없는 사측을 더이상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삼성 반도체 새 수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은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찾고,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겠다"며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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