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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정부당국 "北 방사포차량, 남북경협 평화車 공장서 생산"

등록 2024.05.30 21:40 / 수정 2024.05.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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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북한에선 '초대형 방사포'라고 부릅니다. 북한은 이달 초 신형방사포 공장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발사차량을 직접 몰면서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과거 남북경협 때 우리가 투자해 지은 자동차 공장인 것으로 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방문했던 상징적인 시설이라는데, 김충령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김정은이 수도권을 겨냥한 240mm 방사포 발사차량을 직접 운전합니다.

공장을 둘러보고선 자동화 수준이 높다고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식의 방사포차들을 꽝꽝 만들어내기 위하여서는 생산공정의 현대화 수준을…."

북한 보도 직후 과거 한국의 한 종교단체가 남북경협 사업으로 지은 평화자동차공장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정부당국 분석 결과 실제 같은 공장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내부 기둥 형상과 천장 구조물 형태가 일치하고, 생산레일도 그대로입니다.

1998년부터 통일교 재단이 5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2002년 남포에 설립한 이 공장은 2007년 방북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012년 기록영화)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일행은 평화자동차 공장을 참관했습니다."

'뻐꾸기', '휘파람'과 같은 자동차를 생산해오다, 2012년 문선명 총재 사망 후 대북사업 동력을 잃으면서 북한에 지분을 넘겼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위원
"자칫 선의로 잘못 접근했다가는 되려 군사적 이점을 넘겨주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부당국 관계자는 인도적으로 지원된 식량과 의료품도 상당수 군수물자로 전용됐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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