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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북 확성기 경고 직후…北 "오물풍선 살포 중단"

등록 2024.06.03 07:35 / 수정 2024.06.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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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부터 오물 풍선을 대량으로 날려보낸 북한이 어젯밤 늦게 쓰레기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쓰레기 풍선 3500개를 날려보냈다고 밝혔는데,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직후 살포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어젯밤 대남 풍선 도발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어제 새벽까지 휴지쓰레기 15톤을 각종 기구 3500여 개를 이용해 한국 국경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면서 '널려진 휴지를 주어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러운지 충분히 체험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국이 삐라 살포를 재개하면 다시 오물을 살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풍선 도발로, 지난 주말 서울은 물론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까지 오물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이중 일부는 도심인 정부청사 옥상과 주차된 차량 위 등에 떨어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성숙 / 서울 중구 (어제)
"풍선에 솔직히 뭐가 들었는지 모르니까 무서운 건 사실이지."

대통령실은 NSC,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6년 간 중단했던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장호진 / 국가안보실장 (어제)
"오늘 회의에 따라서 우리는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를 할 것이고…."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응 방침 발표 직후 오물 살포 잠정 중단을 밝힌 건데, 최근 다른 다양한 도발을 계속해와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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