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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北 해킹조직, '외신 기자' 사칭 국내 전문가 해킹 시도…中 협력 의혹도

등록 2024.06.08 19:13 / 수정 2024.06.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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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면에서 도발하는 오물풍선이나 미사일에도 대응을 해야하지만, 배후에서 끊임없이 해오는 해킹 공격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엔 외신 기자인척, 국내 전문가에게 인터뷰를 시도하다 발각됐는데, 북한 말투 때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초, 국내 한 군사전문가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메일 발송자는 자신을 외신 통신사의 서울 지국 기자라고 소개하며 "북한은 완전한 핵보유국"인데 "보수적인 한미 정부가 북한 처벌을 왜 주장하는 거냐"고 질문했습니다.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가 외신기자를 사칭해 보낸 피싱 메일입니다.

국방분야 '양자암호 기술' 등 전문적인 질문에, 그럴 듯한 인터뷰 형식까지 갖췄지만 북한말 '래일'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문종현 / 지니언스 시큐리티 이사
"표현이 노출되지 않도록 나름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갑자기 써야 되는 표현들은 습관 때문에 실수를 하는 걸로 보여요"

특히 지난달, 국내 기업 설계도를 탈취해 판매를 시도했던 중국의 해킹조직이 북한의 최근 해킹 수법을 모방한 점도 포착되면서 양국 해킹조직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종인 /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
"한국이나 미국 일본이 서로의 공동의 적이잖아요. 중국 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한국이 혼동되게 하려고 그렇게 할 순 있어요."

국정원은 "북한 오물풍선에 이어 사이버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를 가정한 사이버 공격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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