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하철 연신내역에서 심야에 작업중이던 직원이 감전 사고로 숨졌습니다. 작업 당시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었는데, 공사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지하 1층 전기실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배선 작업을 하던 50대 서울교통공사 직원 A씨가 감전돼 쓰려졌습니다.
동료 2명과 함께 전기 케이블에 표시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도착할 당시에는 심폐소생술까지 하고 다 했는데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 없어서 병원 이송해 드린 것밖에."
200볼트의 전압에도 사망 위험성이 커지는데, 당시 A씨가 작업하던 케이블 선 안에는 6600볼트가 넘는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 사고수습본부를 세운 서울교통공사와 국토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단전을 일부만 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절연복도 다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데. 사고 발생 시까지 규정이 준수가 됐는지 그거에 대해서 상당히 의구심이 좀 많이 갑니다.”
노동청은 안전규정 준수 여부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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