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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달치킨 3만원 시대'…7천원대 치킨·1천원 맥주 '불티'

등록 2024.06.09 19:27 / 수정 2024.06.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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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 값이 계속 오르다 보니 치킨에 맥주 한 잔 하는 '치맥'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 보니 7천 원대 냉동치킨과 천 원짜리 맥주 등, 가성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고물가 시대의 소비 세태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냉동치킨 코너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프랜차이즈 치킨과 맛은 비슷하면서 가격은 1봉지 당 7천 원 대로 훨씬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9개월 만에 540억 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최원혁 / 서울 평창동
"가족들끼리 먹으려면 아무래도 양이 중요하다 보니까 냉동해서 나오는 제품을 사먹으면 더 풍족하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마트에서 직접 튀겨 파는 치킨도 만 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2년 새 매출이 50% 이상 늘었습니다.

곽은태 / 서울 상봉동
"배달시켜서 먹는 건 아무래도 가격적인 부담이 너무 많이 되니까 마트에서 파는 거를 이제 많이 사 먹게 되죠."

치킨과 함께 즐겨 마시는 맥주도 저렴할수록 잘 팔립니다. 한 편의점은 지난해 출시 5일 만에 20만 캔이 동난 1천 원짜리 수입맥주를 최근 재출시했습니다.

7천원대 냉동치킨에 1천 원 맥주를 구입하면, 프랜차이즈 양념 치킨 1마리 가격의 절반도 채 안되는 값에 치맥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민정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과거에는 되도록 고품질의 좀 더 편리한 제품들을 소비자가 구매했다고 하면 지금은 워낙 물가가 높기 때문에 편리성을 좀 포기하더라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향이…."

배달 치킨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면서 치맥도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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