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주변을 보면 버려진 자전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상가 같은 곳에 방치된 자전거가 많은데, 서울시가 이런 사유지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는 사업에 나섰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그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거리에 방치된 지 꽤 지난 듯 곳곳에 녹이 슨 자전거들. "자전거를 이동시키지 않으면 강제매각 처분된다"는 계고장도 붙어 있지만, 예고한 기한이 지나도록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거용 차량에 태워져 인근 자활센터로 옮겨집니다.
고물로 방치돼있던 자전거가 이렇게 자활센터에서 새 자전거로 재탄생했습니다.
서울시가 아파트와 오피스텔, 학교, 상가건물 같은 사유지에 방치된 자전거를 재생자전거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유지 관리자가 30일 이상 계고 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서울시에서 무료로 수거한 뒤 수리해 재판매하는 겁니다.
이렇게 재탄생한 자전거는 기존의 1/4 가격에 각 자치구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판매점에서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오셨을 때 본인의 취향에 맞춰서 그거 맞춰드려서 하려고…."
이렇게 판매한 수입금은 취약계층인 자활근로자의 성과금이나 자활기금으로 활용됩니다.
배준일 / 영등포지역자활센터 팀장
"가격이 저렴하고 또 지역 주민들 일자리도 창출해서 운영을 하다 보니까"
서울시는 이번달 30일까지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도 집중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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