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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맛과 생산량 향상"…우도 땅콩 신품종 선보여

등록 2024.06.10 08:40 / 수정 2024.06.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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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 동쪽 끝 섬 우도는 땅콩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종자가 오래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는데요. 이에 농촌진흥청과 주민들이 신품종을 개발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론 영상] 섬 곳곳에서 땅콩 파종작업이 한창입니다.

트랙터가 지나갈 때 마다 구멍 하나에 붉은색 땅콩 씨앗을 2-3개씩 심습니다.

윤상봉 / 우도 땅콩 재배 농민
"처음에는 반응이 그랬었는데, 나중에는 (우도 땅콩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고 그걸 선호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우도 전체 면적의 40%가 땅콩 밭, 기존 재래종이 가뭄과 병충해에 취약해 생산량이 줄자, 올해부터는 농진청과 제주도가 9년간의 연구 끝에 내놓은 신품종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우도 땅콩 특유의 작고 둥근 모양은 유지하면서도 식감과 맛은 더 업그레이드 했는데, 특히 맛을 내는 땅콩 속 지방산의 '올레산'이 재래종보다 2배가량 많습니다.

오은영 / 농진청 농업연구사
"올레산은 섭취 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식품의 산화 안전성 유지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또, 수확 시 엉킴 현상이 줄면서 수확량도 15%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시범 재배에 이어 올해는 40개 농가에서 신품종을 도입했습니다.

고보성 / 제주도 동부농업기술센터 팀장
"(내년에는) 농가 자율 교환 형태로 9톤, 합계 10톤을 공급해서 우도 땅콩 재배면적의 80%를 신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우도 주민들은 땅콩 신품종을 이용해 우도 막걸리와 아이스크림 등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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