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보리가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휴전안에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하마스는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모호한 태도를 취해 휴전 성사까지는 난관이 전망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인질 구출 영상을 공개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 주택을 급습합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겁에 질린 인질들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현장음' 하마스의 저항이 이어졌지만, 인질들을 무사히 수송기에 태웁니다.
"한 명 탔습니다."
"탔습니다."
"세 번째도 탑승 했습니다."
"세 명 모두 탑승 완료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인질 4명의 구출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작전 중 270명 넘는 민간인이 희생된 데 대한 비난이 잇따르자,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러시아도 거부권 대신 기권을 택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주유엔 미국 대사
"이스라엘은 이미 동의했으며 하마스도 협상안에 동의한다면 지금 당장에도 전쟁을 멈출 수 있습니다."
하마스는 일단 안보리 결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는데, 미국은 휴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대비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빼고 하마스와 직접 자국민 인질 석방 등을 협상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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