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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0-3 패배 까먹었니?"…손흥민, 중국팬 도발에 시원하게 응수

등록 2024.06.11 22:50 / 수정 2024.06.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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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중국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주장 손흥민이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냐 이기도 했는데요. 역대 A매치 출전 공동 4위에 올랐고, 또, 주장답게 중국팬들의 야유를 웃음으로 받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처음으로 A매치에 출전한 손흥민이 어느덧 127번째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역대 A매치 출전 공동 4위로 '전설' 이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싱가포르전과 마찬가지로 왼쪽 날개에 배치된 손흥민은 몸놀림이 가벼웠습니다.

전반 19분, 중국의 밀집 수비를 뚫고 슈팅을 때려봤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합니다.

전반전 선제골이 터지지 않는 답답한 상황에 중국팬들의 야유까지 쏟아졌지만 대한민국 주장은 강인했습니다.

중국팬들의 도발에 손가락 3개를 펼치며 지난 1차전 3-0 승리를 상기시켰습니다.

결국 후반 16분 손흥민이 낮게 올린 크로스가 문전 앞에 떨어졌고, 쇄도하던 이강인이 시원하게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이 득점했을 때 보다 더 좋아하며 동생 이강인을 향한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습니다.

경기 막판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모습까지, 태극마크 앞에선 항상 진심이었던 손흥민은 승리를 확정한 뒤 누구보다 기뻐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나라를 대표해서 뛴 다는 것은 몸 하나 바쳐도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시즌의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손흥민은 휴식으로 재충전에 돌입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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