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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숏폼 영화, 콜라보다 싸다…'천원짜리 영화'가 바꿀 영화관 풍경

등록 2024.06.14 21:47 / 수정 2024.06.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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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 돈 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13분짜리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단편영화보다 훨씬 짧고, 콜라보다 싼 영화 한편이 업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한데요.

장동욱 기자가 관객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차를 타고 분주하게 어디론가 향하는 주인공. 한밤중 전기차 충전소에서 정체불명의 뭔가와 사투를 벌입니다.

한국 감독 최초 칸 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대세 배우 손석구가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밤낚시'입니다.

러닝타임은 불과 12분 59초. 영화 시작 전 광고 시간에 맞먹을 만큼 짧은 단편입니다.

상영시간 10분 대의 영화가 정식으로 국내 극장 상영관에 오른 건 '밤낚시'가 처음입니다.

티켓값은 일반 영화 정가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단돈 1천원인데, 단 2주 동안의 개봉 기간 동안 대부분 회차가 매진됐습니다.

손석구 / 영화 '밤낚시' 주연
"동석이형한테 맞을 때보다 더 강도 높은 액션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약간의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도 있는 지금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도 비춰지지 않을까."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관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김희진 / 서울 영등포구
"영화가 팝콘도 먹기 전에 끝난다고 생각이 들지만 가격이 일단 천원이기 때문에, 참신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도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대담하게 형식을 깬 새로운 시도가 극장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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