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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핼러윈 참사 합동분향소 이전…54차례 협의 끝 합의

등록 2024.06.15 19:13 / 수정 2024.06.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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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장에 마련된 핼러윈 참사 합동 분향소가 다른 곳으로 옮겨집니다. 설치된지 약 500일 만입니다. 유가족들은 서울시와 여러 차례 협의해 이전을 결정했는데, 철거 전날 찾아온 오세훈 시장에게 "왜 이제 왔냐"고 토로했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에게 분향하고 묵념을 합니다.

오 시장이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건 지난해 말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오 시장은 유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했습니다.

유가족
"일찍 좀 오셔주시죠. 이제 오시면 어떡합니까."

오세훈 / 서울시장
"진작에 찾아뵙고 말씀 나누고 싶었는데.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서울시와 유가족들은 분향소를 시청 인근 빌딩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54차례 협의 끝에 이룬 합의로, 양측은 두 차례 변상금 부과로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오는 11월 2일까지 이곳 을지로입구역 주변에 '임시 기억·소통의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역사적인 순간 하나하나를 모두 기록을 남겨서 시민들이 와서 이태원 참사가 지금까지 흘러왔던 것들을 보고 기억할 수 있게끔…."

분향소가 이전되는 건 지난해 2월 설치 이후 약 500일 만입니다.

서울시와 유가족들은 11월 이후에 운영할 새 장소도 함께 찾기로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분향소가 이전되는 내일까지 1박2일 추모제를 진행합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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