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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숲에서 바다에서…전국에 부는 맨발 걷기 '열풍'

등록 2024.06.15 19:28 / 수정 2024.06.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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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실제로 체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숲이나 바다 어디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800곳 넘게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입니다. 맨발걷기 활성화 관련 조례를 만드는 지자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김달호 기자가 '맨발 걷기 열풍'에 포커스를 맞춰봤습니다. 
 

[리포트]
숲속 휴양림에서도, 바닷가에서도, 아파트 단지 뒷산에서도 맨발로 걷는 사람들.

"말랑말랑하니 좋지?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맨받걷기는 우울증 완화와 다이어트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자, 일상 속 곳곳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박복수 / 부산 부산진구
"걷고 나니까 몸도 좀 좋아지는 것 같고, 이 근육도 좋아지는 것 같고 발바닥은 확실히 좋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장소는 전국에 800곳 넘게 생겼습니다.

120여 개 자치단체는 활성화 조례까지 만들어 맨발걷기를 독려할 정돕니다.

이런 맨발걷기 열풍의 진원지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입니다.

2006년 만들어진 이 황톳길을 시작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조웅래 / 주류업체 회장
"자연 치유라는 그런 컨셉을 가지고서 여기서 맨발로 걷고, 맨발 걷는 또 열풍을 또 이렇게 불러온 그런 진원지죠."

시민들은 한결같이 건강에 좋다고 말합니다.

김용학 / 충북 청주시
"일단은 잠을 잘 자요. 숙면 전에는 자다가도 한 3번 4번 깼었는데 지금은 거의 6시간 정도는 그냥 내리 쭉 자고…."

권영자 / 대전시 동구
"유방암 환자거든요. 그래서 이제 몸에 통증 같은 게 많이 좋아지고, 그전에는 이제 이렇게 많이 못 걸었었어요."

가족들과도 더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이대영 / 부산 금정구
"공기 좋고 쉼터니까 가족끼리 와도 되고 애기들 데리고 오면 더욱 더 좋고..."

다만 당뇨병 환자에게는 맨발걷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발의 감각이 둔해져 쉽게 상처를 입고 세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성호 / 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발에 상처가 있는 분들은 이런 황토길이나 모래길, 다양한 길을 이용할 때도 항상 뼛조각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시는 게 좋고요."

또 평발이거나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환자도 맨발걷기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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